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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더 빨라진 동양하루살이 습격

2024-05-14 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작년 한강변을 습격했던 동양하루살이떼가 다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오히려 보름이나 일찍, 더 많은 곳에서 출몰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한강 수질이 좋아질수록 더 많아진다는데, 해법은 없을까요. <br> <br>다시간다, 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5월, 한강변 지역에 떼지어 나타났던 동양하루살이들. <br><br>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하루살이들이 환한 조명이 켜진 잠실 야구장까지 몰려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올해는 어떨까, 다시 가봤습니다. <br> <br>가로등마다 동양하루살이 떼가 새까맣게 몰려듭니다. <br><br>조명이 달려 있는 끈끈이 판도 빈틈없이 뒤덮입니다. <br> <br>[김성호 / 인근 주민] <br>"벌레라고 생각하니까 좀 혐오스럽죠. (밟혀서) 톡톡 소리 나고…" <br> <br>상점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 동양하루살이떼로 일찍 문을 닫거나 제대로 장사도 못합니다. <br> <br>상점 유리창엔 이렇게 동양하루살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요.바닥엔 수북하게 쌓여 있을 정도입니다.<br> <br>[이종민 / 카페 점주] <br>"밤에는 이제 앞문을 잠그고 영업을 할 수밖에 없죠. 불도 다 끄고,여기 뒷문으로 들어오게 해서 손님들…" <br> <br>한강변을 따라 운행하는 경의중앙선 열차 안까지 동양하루살이 떼가 점령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보통 5월 말에야 동양하루살이떼가 몰려들기 시작하지만 올해는 지난달 예년보다 높았던 기온 탓에 보름 정도 더 빨라졌습니다. <br> <br>출몰 범위도 더 넓어졌습니다. <br> <br>경기 남양주, 잠실 등 한강 상류나 강변쪽에서 주로 나타났는데 용산, 마포, 성동구 도심까지 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> <br>[임성우 / 서울 성동구] <br>"지금 창문을 못 열어놔요. 계속 뿌리느라고 (살충제) 남은 거 다 쓰는 거예요." <br> <br>[이상돈 /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] <br>"지표면 온도가 상승하면 상승기류가 많이 생기거든요. 그러면 이제 좀 더 확산하는 데 유리하고, 도심 내륙 쪽으로 많이 이동할 수 있었다…" <br> <br>사람을 물거나 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, 떼로 몰려다녀 시민들에게 불쾌감을 주는 동양하루살이.<br> <br>2급수 이상의 수질에 주로 서식하는데 최근 들어 개체 수가 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강 수질이 좋아진데다 겨울철 기온도 상승하면서 땅 속에 있는 유충 생존률이 높아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한강변에선 살충제를 살포할 수 없는 것도 고충입니다. <br> <br>[장욱 / 남양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] <br>"여기는 한강 상수원이고 취수원이라서 저희가 방역 약품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. 동양하루살이 자체를 일단 박멸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." <br> <br>동양하루살이떼의 출현이 매년 되풀이 되지만 뾰족한 박멸 대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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